간 큰 美 10대 30여명, '기내 마스크 착용' 거부하며 난동

바하마행 비행기에 오른 미국 10대 고등학생 30여명이 단체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난동을 부려 하루 동안 연착되는 일이 벌어졌다.

AFP통신은 7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더글러스 국제공항에서 아메리칸항공 893편이 지난 5일 오후 이륙 예정이었으나 다음 날 오전에야 활주로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현지 지역언론 WSOC-TV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 연방규칙이 정한 기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따르지 않은 10대 승객 30여명과 승무원 간 논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 10대는 보스턴 출신의 고등학생들로 졸업 여행길에 오른 상황이었다. 이들은 공항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 기내에서 마스크를 쓰기로 항공사 측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면을 목격한 말릭 뱅크스는 경찰 당국에 "안 좋은 상황이었다. 그들은 처음에 고함을 질렀다. 욕을 했고 매우 불쾌하게 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 10대를 체포하지 않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미 연방항공국(FAA)가 6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1년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기내 승객 관련 사건·사고 3271건 중 마스크 착용 거부 관련 내용이 2475건에 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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