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신' 흑인 에릭 애덤스,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확정

득표율 50.5% 기록

 

미국 뉴욕시장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에릭 애덤스 브루클린 자치구장이 승리를 거뒀다.

6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경찰 출신인 애덤스 자치구장은 캐스린 가르시아, 마야 와일리 등을 꺾고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애덤스 자치구장의 뉴욕시장 당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뉴욕은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하는 후보가 차기 시장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우세하다. 뉴욕시장 본 선거는 오는 11월 치러진다.

애덤스 자치구장이 본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데이비드 딩킨스 전 시장의 뒤를 이어 두 번째 흑인 뉴욕시장이 탄생하게 된다. 애덤스 자치구장은 과거 22년간 뉴욕경찰(NYPD)에 몸 담은 인물로, 경찰 개혁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BOE)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애덤스는 50.5%의 지지를 받아, 49.5%의 득표율을 기록한 가르시아를 앞질렀다. 

애담스 자치구장은 성명을 내고 "아직 개표가 남았지만 결과는 분명하다. 노동자 계층의 뉴욕시민이 이끄는 역사적이고, 다양한 5개의 뉴욕 구(區) 연합이 우리를 승리로 이끌었다"며 "이제 우리는 11월에 승리를 거두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최대 5명의 후보를 선호도 순으로 적어내는 순위선택투표제(RCV)가 처음으로 도입됐다. 

해당 제도에 따르면 1차 개표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득표 최하위 후보를 탈락시킨다. 이후 최하위 후보를 찍은 유권자의 2순위 표를 재분배하며, 한 명의 후보가 과반을 득표할 때까지 이 절차는 반복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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