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 만기 국채금리 1.4% 밑으로…4개월 만에 최저

미국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의 수익률(금리)이 4개월 만에 최저로 주저 앉았다.

미 서비스업황이 예상을 하회하면서 경기회복이 이미 정점을 지나 가라 앉을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조기 긴축에 나설 동력도 줄었다. 이에 안전자산 국채는 오르고 위험자산 주식은 대부분 내렸다.

6일(현지시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7bp(1bp=0.01%p) 하락해 1.36%수준으로 거래됐다. 지난 2월 말 이후 4개월 만에 최저다. 4개월 전만 해도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금리가 오르기 시작해 지난 4월 1.7%를 훌쩍 넘겼었다.

기대 인플레이션도 내렸다.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물과 장기물인 10년물의 금리격차는 2월이후 가장 좁아졌다.

예상보다 서비스 업황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날 10년물 금리는 떨어졌다. 공급관리협회(ISM)의 6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1를 기록해 전월 사상 최고에서 내려왔다. 다우존스 집계 예상치 63.5도 하회했다. ISM은 기업들이 구인난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BMO캐피털마켓의 이안 린젠 금리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ISM 서비스 지수가 국채수익률을 더 떨어 뜨렸다"고 말했다.

금리 하락에 돈은 안전자산인 국채로 몰리고 위험자산인 주식에서 대부분 빠져나왔다. 특히 산업재, 정유, 대형 은행들의 주가가 많이 내렸다. 내셔널 얼라이언스 증권의 앤드류 브레너 국제금리 전략본부장은 "주식시장이 타격을 받으며 국채시장이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 하락에 대형 기술주들은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0.2% 상승하는 사이 다우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0.6%, 0.2%씩 내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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