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맞은 편에서 달려온 과속차량에 치어 참변

운전한 부인도 중상 입고 응급치료 받은 뒤 퇴원

9일 선셋 힐 메모리얼서 장례 미사 거행키로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거주하는 한인 김정동(세례명 스테파노)씨가 지난 5일 오후 9시30분께 포틀랜드 사우스이스트 파월 블러버드와 SE 143가 인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숨진 김씨는 이날 부인 김재영씨가 운전하던 차량에 함께 타고 가던 중 갑자기 맞은 편에서 과속으로 중앙선을 침범해 돌진해온 차량에 들이받으면서 참변을 당했다.

김씨는 조수석에 앉아 있다 사고 당시 상대방 차량에 정면으로 들이받힌 뒤 중상을 입어 부인 김씨와 함께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며 김씨는 끝내 소생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으며 부인 김씨는 응급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낸 운전자도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김씨는 올해 포틀랜드에서 발생한 32번째 교통사고 사망자”라면서 “사고 운전자를 체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60대 초반인 김씨는 식당과 그로서리 등을 운영하면서 성실하고 모범적인 삶을 살아온 천주교 신자로 알려졌으며, 김씨 가족의 참변 소식에 한인사회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고인의 장례 미사는 9일 오전 10시30분 포틀랜드 Finley Sunset Hills Memorial Park에서 거행된다

유가족으로 부인 김재영씨와 아들 김우경씨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