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발원·델타 변이…인구대국 '친디아' 코로나 전파의 축

결국 친디아(중국+인도)가 지구촌 코로나19 전파의 핵심축이 되고 있다.

2019년 처음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뒤 전세계로 급속히 퍼졌다. 이후 백신이 개발되면서 확산세가 주춤하는가 싶더니 최근 들어 인도발 ‘델타 변이’가 전 지구촌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친디아, 즉 중국과 인도가 지구촌 코로나19 전염의 핵심축이 되고 있는 것이다. 두 나라의 공통점은 인구대국이라는 점이다. 중국이 14억4421만으로 1위, 인도가 13억9340만으로 2위다.

인구가 많다는 것은 바이러스를 옮기는 개체수가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결국 인구가 많은 나라가 지구촌 코로나 전파의 원흉이 되고 있는 셈이다.

◇ 중국 우한서 최초 발병, 전세계로 급속히 퍼져 : 코로나19가 처음으로 발견된 것은 2019년 12월이다. 중국 우한에서 집단 발병이 발생했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는 불과 한 달 만에 미국에서 발견됐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발견된 것은 2020년 1월이었다.

중국의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중국 관광객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중국에서 발병한 코로나19는 삽시간에 전세계로 퍼졌다.

특히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이 잘 알아서 처리할 것”이라며 수수방관하는 바람에 지금도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다. 

중국발 코로나19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로 확산되며 지구촌을 코로나 공포로 몰아 넣었다.

이후 지난해 말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돼 올 들어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코로나19는 다소 주춤해졌다.

◇ 인도발 델타 변이 전세계로 급속 확산 중 : 그러나 지난 5월부터 일도발 ‘델타 변이’가 등장함에 따라 코로나19가 다시 창궐하고 있다.

 

특히 델타 변이는 전염력이 가장 높아 급속히 퍼지고 있다. 델타 변이는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 감염력이 60%정도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 변이도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70% 높은 '슈퍼 전파 바이러스'였다.

델타 변이는 지난 5월부터 인도를 비롯해 주변국인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에서 급속히 확산된 이후 이제는 인도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곳까지 맹렬하게 번지고 있다. 최근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태국 및 몽골에서도 델타 변이가 급증하고 있다.

아래의 그래프를 보면 델타 변이가 최근 들어 이들 지역에서 얼마나 맹렬하게 확산하고 있는 지를 금방 알 수 있다.

아시아 주요국 코로나 확진자수 추이 - WHO 갈무리


◇ WHO “델타 변이 전세계 100개국서 확인” :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일 “지금까지 델타 변이가 전세계 100개국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WHO는 “전세계가 매우 위험한 시기에 놓여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도 델타 변이가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 모두 지난 일주일간 확진자 수가 10% 증가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지난 1일 "델타 변이는 '초전염성' 바이러스"라며 최근 확진자 증가세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델타 변이는 미국 50개주 전역에서 보고됐으며, 현재 전체 확진자 가운데 2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높은 전염력으로 수 주 내 미국의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월렌스키 국장은 전망했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 담당 국장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주 확진자 수가 10% 늘었다"며 "최근 10주간 이어진 코로나19 확산 감소세는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염력이 가장 높은 델타 변이가 8월이면 유럽 53개국에서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결국 인구대국인 친디아가 전세계 코로나 전파의 온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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