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영향' 덮친 폭염…오리건주 사망 100명 육박

미국 서북미 지역을 덮친 폭염으로 인해 오리건주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이 100명에 육박한다고 USA투데이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리건주 최대 도시인 포틀랜드는 사흘 연속 관측 사상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최근 포틀랜드에서 기록된 최고 기온은 화씨 116도(섭씨 47도)였는데 6월 평균 기온이 80도대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6월25~28일 오리건주 전역에서 연일 세 자릿수(화씨 기준) 기온이 기록됐다.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 주지사는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을 피할 수 있는 쿨링 센터를 가동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검시관실에 따르면 5일 기준 95명이 더위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틀랜드가 속해있는 멀트노마 카운티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64명)가 발생했다. 대부분 사인은 고체온 증상으로 사망자 대다수가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냉방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자택에서 발견됐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제시카 건지 공중보건 국장은 "폭염, 한파, 산불, 홍수를 비롯한 다른 파급 효과를 동반한 기후변화의 영향이 지금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더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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