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엘사 북상에 美 붕괴 아파트 완전 철거 결정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12층 아파트 부분 붕괴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당국이 허리케인 엘사의 북상을 우려해 완전 철거를 결정했다.

3일 로이터통신은 앨런 코민스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소방서장을 인용, 이같이 전하며 붕괴하지 않은 나머지 아파트가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에 철거 명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앞서 찰스 버켓 서프사이드 시장은 완전 철거까지 몇 주가 걸릴 수 있단 입장이었다. 그러나 그는 엘사가 이르면 5일 플로리다주에 도달할 것이란 예보에 기존 입장을 철회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이 2일 행정 명령에 서명함에 따라 철거는 이르면 5일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건물 철거에 '레킹 볼'(쇳덩이)이 아닌 기폭 장치 등 통제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붕괴 사고가 열흘째에 접어든 현재 사망자는 24명에 실종자는 124명을 기록 중이다. 첫날 이후 추가 생존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생존자 수색에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나머지 아파트가 무너질 수 있다는 판단에 수색 작업이 15시간 동안 중단됐으며, 최근엔 수색 대원 6명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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