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 화물기 호놀룰루 앞바다 비상착륙…1명 위독·1명 중상

2명의 승무원이 탑승한 보잉 737 화물기가 엔진 고장으로 인해 호놀룰루 앞바다에 비상착륙했다고 미연방항공국(FAA)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은 현지 언론을 통해 사고기인 트랜스에어 810편에 탑승했던 조종사 2명이 구조된 후 호놀룰루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1명은 위독하고 다른 1명은 심각한 상태다.

현지 뉴스 매체인 하와이 뉴스 나우는 58세의 조종사가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50세의 또 다른 조종사는 머리 부상과 다발성 자상으로 중태라고 보도했다.

실시간 항공편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의 데이터에 따르면 트랜스에어 810편은 호놀룰루에서 마우이의 카훌루이 공항까지 갈 예정이었다.

FAA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현지시각으로 오전 1시 30분쯤 트랜스에어 810편를 바다로 항공기를 착륙시켰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사고기인 트랜스에어 810편이 최소한 33년 된 것으로 보이는 보잉 737 클래식이라고 말했다.

보잉사의 대변인은 "호놀룰루 외곽에서 일어난 사고를 인지하고 있으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접촉 중이며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기 보잉737 기종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연이어 추락해 350명 가까이 사망하면서 문제가 됐다. 이후 20개월 동안 이 기종은 이륙이 금지됐다.

조사관들은 두 여객기의 사고 원인은 조종 특성 증강 시스템, 즉 MCAS로 알려진 비행 조종 시스템의 결함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