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따뜻해진' 남극…18.3도 찍었다, 6년 만에 최고 기온

지구 온난화 탓…2015년 17.5도 보다 0.8도 높아

 

지구 온난화로 남극 대륙이 20도에 육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엔 세계기상기구(WMO)이 아르헨티나의 에스페란자 연구소가 측정한 지난해 2월 남극 최고기온인 18.3℃를 공식 승인했다고 AFP통신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2015년 3월24일 에스페란자가 측정한 남극 최고기온 17.5도보다 0.8도 높다. 6년 만에 역대 최고기온을 경신한 것이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최고기온 기록에 대한 검증은 지구의 양극단 중 하나에서 날씨와 기후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남극은 지난 50년간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게 따뜻해진 지역 중 하나며, 신기록은 우리가 관찰하고 있는 기후 변화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AFP는 지구 표면의 평균온도는 19세기 이후로 1도씩 올라 가뭄과 폭염, 열대성 저기압(태풍)의 강도를 높이기에 충분했으며 특히 남극 대기는 두 배 이상 따뜻해졌다고 보도했다.

AFP가 보도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구 기온이 2도 따뜻해지면 최극단 그린란드와 서남극의 해빙을 자극해 되돌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셀레스테 사울로 WMO 제1부회장은 "지구 온난화로 점점 더 자주 발생하는 극단적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기상 예측과 관찰,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강화해야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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