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염성' 델타 변이 美 전역 확산… 확진자 10% 증가"-CDC

"백신 접종률 낮은 지역이 감염에 취약한 건 분명"

 

최근 전염력 높은 인도발 델타 변이가 확산함에 따라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건수가 10% 늘었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일 밝혔다.

NBC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번 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2600명으로, 전주 평균보다 10% 늘었다"고 밝혔다.

월렌스키 국장은 "델타 변이는 '초전염성(hypertransmissible)' 바이러스"라며" "최근 저조한 백신 접종률과 델타 변이 확산이 확진자 증가의 배경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델타변이는 현재 미국의 지배종인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 감염력이 60% 정도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알파 변이도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견된 기존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70% 높은 '슈퍼 전파 바이러스'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벌써 전염력이 상당히 높아진 것이다.

델타 변이는 미국 50개주 전역에서 감염 사실이 보고됐으며, 현재 전체 확진자 가운데 2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높은 전염력으로 수주 내 미국의 지배종이 될 것이라는 게 월렌스키 국장의 전망이다. 그는 "불안을 고조시키고 싶진 않지만, 이 수치를 정말 정말로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고 했다.  

CDC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 성인 57.4%가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쳤다. 월렌스키 국장은 "아직도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지역이 감염에 취약한 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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