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델타변이 확산지에 특별대응팀 파견"

신속 검진·치료제 보급 지원…·백신 접종 독려

 

미국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1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주요 확산지에 특별 대응팀을 보내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프리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긴급 대응팀이 코로나19 확산 지역에 추가 검진 장비와 치료제를 보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백악관은 연방 인력을 동원해 공중보건인력과 지역사회를 지원할 것"이라면서 "CDC도 잠재적인 확산을 억제하는 데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속도감 있게 백신 접종을 진행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률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일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평균치가 가장 높았던 1월에는 매일 25만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지난달 중순에는 하루 1만1000명 수준으로 안정됐다.

그러나 안정세에 있던 일일 확진세는 지난주 10% 증가해 1만2500명으로 늘었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중서부와 남동부에서 전염력 높은 인도발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성인 66%를 포함한 1억8000만 명 이상이 백신을 맞았다. 그러나 아직도 약 1000개의 카운티에서 접종률이 30%를 밑돌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지역이 감염에 취약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네바다주(州)와 미주리주가 가장 높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으며 유타, 와이오밍, 네브래스카 등이 최근 감염이 늘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현재 접종 중인 백신들은 델타 변이에도 높은 예방 효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2회 접종까지 마치면 강력한 보호력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이언츠 조정관은 백악관이 밝힌 코로나19 백신 공여와 관련, 이번 주말이면 약 4000만 회분의 백신이 방글라데시, 에콰도르, 대만 등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백악관은 독립기념일인 오는 4일 관내 잔디밭에서 필수 노동자와 군인 등을 초청,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감축을 성공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자이언츠 조정관은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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