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한 애플 매장에서 50대 여성이 전시된 제품 약 2000만원 가량을 깨부수며 난동을 피웠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홍콩의 한 애플 매장에서 50대 여성이 전시된 제품 약 2000만원 어치를 깨부수며 난동을 피워 경찰에 체포됐다.

홍콩 일간지 두조일보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쯤 홍콩 쿤통의 한 애플 매장에서 여성 A씨(50)가 재물 손괴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분홍색 상의에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이 여성은 매장 내 진열돼 있는 아이패드, 아이팟, 맥북 등을 바닥에 던지고 발로 밟는 등 소란을 피웠다.

당시 매장에 있던 고객들이 놀라 이 모습을 찍어 유튜브에 올리면서 온라인상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여성의 난동으로 직원 한 명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하고 나서야 여성은 난동을 멈췄다. 경찰 조사에서 이 여성은 난동을 피운 이유에 대해 "매장에 있던 40대 여성 직원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한편 매장 측은 여성의 난동으로 제품이 파손돼 14만5000홍콩달러(약 2100만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