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잊지 말아요"…英 다이애나비 동상 켄싱턴궁서 제막

고(故) 다이애나 스펜서 영국 왕세자비(妃)의 동상이 1일(현지시간)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이날은 그가 살았다면 60번째 맞이하는 생일이기도 하다.

로이터통신은 1일 다이애나비가 생전 즐겨 찾던 런던 소재 켄싱턴궁의 성큰(Sunken) 정원에 그를 추모하기 위한 동상이 제막한다고 보도했다.

정원 작업을 총괄한 핍 모리슨은 성명을 통해 "정원의 재배치와 식물 심기 등을 통해 궁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이 다이애나비를 기억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노력했다"고 밝혔다.

앞서 다이애나비 두 아들인 윌리엄(39) 왕세손과 해리(36) 왕자는 2017년 어머니 사망 20주년을 기리며 그의 공로를 널리 알리기 위해 동상 제작을 의뢰했다고 알려졌다. 다이애나비는 1997년 프랑스 파리에서 자동차 사고로 타계했다.

2019년 시작된 이 작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연돼 왔다. 정원에는 '나를 잊지 마세요'라는 꽃말을 가진 물망초 100송이와 튤립 300송이를 비롯해 다이애나비가 생전 좋아했던 꽃 4000송이가량이 심겼다.

한편 1908년 지어진 성큰 정원은 본래 윈저 왕가(家)의 왕 에드워드 7세가 주로 화분 창고와 온실로 쓰던 곳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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