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하 백신 미접종자가 '델타변이'에 가장 취약"

'델타변이 감염률 95%' 영국 데이터 분석 결과

 

델타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주 감염에 가장 취약한 집단은 50세 이하의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이 보도했다.

다만 사망자 비중은 50세 이상 집단에서 두드러졌다.

영국에서는 올해 2월 초~6월 중순 사이 총 9만2029명이 델타변이에 감염됐다. 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에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 95%가 델타 변이 감염자일 만큼 확산세가 높다.

이 중 대다수인 8만2500명은 50세 미만이었고, 5만3822명은 백신 미접종자였다. 백신 미접종자 가운데서도 절대다수인 5만2846명이 50세 이하였고, 50세가 넘는 고령층은 976명에 불과했다.  

다만 영국의 델타 변이 관련 사망자 117명 중 대다수인 109명은 50세 이상 집단이었다. 50세 이하 사망자 8명 중 6명은 백신을 전혀 맞지 않았고, 2명은 백신을 1회까지만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분석 결과는 완전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방송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반드시 접종해야 하며, 반드시 2회까지 접종을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작년 말 인도에서 처음 출현한 델타 변이는 중국 우한에서 발견된 기존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최대 3배 높은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최소 92개국에서 확산 중이다.

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영국의 델타변이 확진자는 3만5204명 발생했으며, 이로써 영국의 델타변이 누적 확진자는 11만1157명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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