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했던 미군 23명, 백신 맞고 심근염…예상보다 많다"

美 연구 "평균 25세男…19명 2차 접종 완료"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은 미군들이 드물기는 하지만 예상보다 높은 비율의 심장질환을 나타냈다고 미군 연구진이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건강했던 평균 25세의 남성 23명이 백신 접종 후 나흘 내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이 같은 증상을 호소한 사람들의 비율은 예상치보다 높았다.

의학저널 미국 의사협회 심장학(JAMA Cardiology)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심근염 증세를 보인 23명 중 중 19명이 2차 백신 접종을 받은 병사라고 밝혔다. 나머지는 1차 접종을 마쳤거나 군을 제대한 사람들이었다.

일반 인구 예상치에 따르면 2차 백신 접종을 마친 43만6000명의 남성 군인 중 심근염 발병 증세가 나타나는 사람은 8명이 이하여야 한다고 연구는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외부 전문가 위원회는 지난주 군인들의 심근염 발병에 대한 보고가 남성에게서, 그리고 2차 백신 투여 후 일반 대중에서 나타나는 비율보다 더 높았다고 말했다. 일반인의 심근염 발생은 백신을 접종한 100만명당 약 12.6명으로, 아주 드물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8명의 군 환자들은 진단 검사를 받은 후 다른 원인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심근염 징후를 보였다. 이들의 나이는 20~51세였다.

이 같은 연구 결과 발표 당시 심근염으로부터 회복됐거나 회복 중이던 모든 접종자는 화이자/바이오앤테크 혹은 모더나의 백신을 접종받았다.

미국 보건당국은 지난주 이러한 mRNA 계열 백신에 수반되는 증상에 주로 젊은 남성에게서 나타나는 희귀한 심근염의 위험을 나타내는 경고문을 추가했다.

다만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 있어서 예방주사를 접종함으로써 얻는 이득이 여전히 위험성보다 더 높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CDC는 이스라엘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에게서 심근염 발병 사례들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힌 후, 그리고 미군의 감염 사례 발견 보도 후 mRNA 백신과 심근염 사이의 연관 가능성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몇몇 국가의 보건 당국은 같은 내용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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