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16개월만인 오늘 밤 12시부터 경제정상화

마스크ㆍ사회적 거리두기ㆍ실내수용인원 제한 풀려

병원이나 장기요양시설ㆍ학교 등은 제한 계속돼 

“업소가 마스크 등 자체 규정 요구하면 따라야”


워싱턴주 정부가 당초 예고했던 대로 오늘 밤 12시가 넘어 30일 0시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각종 규제를 사실상 완전 해제하고 정상화에 돌입하면서 어떤 것들이 바뀌게 되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워싱턴주 정부가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규제를 사실상 전면 철폐하고 정상으로 돌입하는 것은 지난해 3월17일 워싱턴주 정부가 수업중단 및 대규모 모임을 규제하기 시작한지 16개월만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특별한 예외 사항을 제외하고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어지며 6피트의 사회적 거리두기도 할 필요도 없어지고 식당이나 술집, 소매점 등의 실내수용인원 제한도 없어진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는 당초 16세 이상 성인의 70%가 최소 1차라도 코로나 백신을 접종할 경우 곧바로 경제 정상화 조치에 나설 방침이었으나 지난 28일 기준으로 현재 주내 16세 이상 주민의 68.8%가 최소 1차의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슬리 주지사는 16세 이상 주민들의 백신 접종률이 70%에 미치지 못해도 6월30일부터 경제 정상화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상태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비록 1차 접종률이 70%에 다소 못미치지만 경제정상화에 나선 것이다. . 

우선 경제 정상화 조치로 현재 수용인원의 50%까지만 입장을 허용했던 식당이나 레스토랑, 술집, 극장, 소매점들이 수용인원의 100%까지 입장을 허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단 한차례 접종만 해도 되는 얀센 백신을 맞았거나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2차까지 맞은 뒤 2주일이 지나 백신 접종이 완료된 주민은 실내외를 막론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또한 6피트씩의 사회적 거리두기도 할 필요가 없어진다.

다만 식당이나 레스토랑, 소매점 등이 자체적으로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리를 요구할 경우 이에 따르도록 주 정부는 허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병원이나 클리닉 등 헬스케어 시설이나 장기요양시설, 의사 진료실, 교도소나 구치소 등 교정시설, 홈리스 쉘터, 학교 등에서는 이 같은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즉 이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지켜야 한다. 의무조항은 아니지만 1만명 이상이 실내에서 모이는 콘서트나 스포츠 이벤트 등에서는 주최측이 마스크 착용은 물론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할 수도 있다. 

백신 접종 완료자라고 하더라도 비행기나 버스, 기차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경우 차량 안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는 주민이 타주나 해외 등의 여행을 갈 경우 여행 1~3일 전에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주민은 공공장소에 나갈 때는 마스크를 스스로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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