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장기화' 스트레스…英 의료진 322명, 극단적 선택 시도

영국에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의료인 300명 이상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21일(현지시간) 응급요원 지원 단체인 로라하이드재단(LHF)이 최근 6개월간 진행한 조사 결과를 인용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소속 간호사 226명, 구급대원 79명, 의과대학생 17명 등이 지난해 자살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리암 바네스 LHF 회장은 "국가적 비상시기에 최전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료진들 정신건강 문제가 만연해있으니 분명하다"며 "우리는 그들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LHF는 수천 명의 NHS 직원들에게 자살 예방 자료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NHS 소속 20대 간호사는 지난 15개월 동안 4주밖에 쉬지 못했다며 그는 버려진 기분이었다고 더힐을 통해 소회를 밝혔다. 그는 "나는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 그렇게 많은 죽음과 인간의 고통을 본 적이 없다"며 "나는 밤마다 죽은 사람들의 모습을 머릿속에서 떨쳐내려고 애를 썼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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