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자체 개발 코로나 백신 압달라, "3상에서 92.83% 효과"

쿠바가 3회 접종용 압달라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 최종 3단계에서 92.28%의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는 앞서 쿠바 정부가 또 다른 백신 소베라나 2가 3회 접종분 중 2회 접종만으로 62%의 효과를 입증했다고 발표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미구엘 디아즈-카넬 쿠바 대통령은 트위터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핀레이 연구소와 유전공학연구소의 과학자들이 모든 장애물을 딛고 효과가 뛰어난 백신 2종을 우리에게 선사했다"고 밝혔다.

국영 바이오 제약법인 바이오쿠바파마는 솔레아나2 제조사인 핀레이와 압달라 생산업체인 유전자공학생명공학센터를 총괄하고 있다.

두 백신 모두 조만간 쿠바 보건 당국으로부터 긴급사용 권한을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수십년간 백신을 수출해온 생명공학 강국 쿠바는 5종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공산국가인 쿠바는 외국 백신을 수입하지 않고 자체 개발 백신에 의존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전문가는 이를 가리켜 쿠바가 위험한 내기를 벌였다고 말한다,

하지만 쿠바는 백신 개발로 과학적 명성을 빛내고 있으며, 수출을 통해 절실히 필요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세계에서 벌어지는 백신 접종 운동에 힘을 보탤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

아르헨티나, 자메이카, 멕시코, 베트남, 베네수엘라 등 여러 국가가 쿠바산 백신 구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란은 3상의 일환으로 올해 초 소베리나 2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쿠바 당국은 이미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기를 바라며 '중재 연구'의 일환으로 실험용 백신을 대량으로 접종하기 시작했다.

쿠바에서는 총 1120만명의 국민 중 약 100만명이 현재까지 완전하게 백신 접종을 마쳤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수도 아바나에서는 1개월 전 예방접종 캠페인이 시작된 이후 일일 신규 감염 사례가 절반으로 줄었다.

쿠바는 총 16만9365명의 누적 감염자와 1170명의 사망자를 내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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