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시 공식적으로 89도까지, 비공식 90도 넘어가

올림피아는 92도, 타코마는 91도까지 치솟아 신기록

벨뷰는 이번 주말 95도까지 치솟아 찜통더위 우려돼

<속보> 당초 예상했던 것처럼 시애틀의 여름이 시작된 다음 날이 21일 시애틀지역을 덮친 폭염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께 시애틀지역 공식 기상관측소인 시택공항의 최고기온이 89도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6월21일 기준으로 낮 최고기온이 89도까지 올라간 것은 1992년 이후 처음이다. 

이같은 공식 기록과 달리 아이폰이나 갤럭시 스마트폰 등에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웨더닷컴 등에 따르면 이날 시애틀과 벨뷰는 낮 최고기온이 90도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21일 이같은 폭염이 휩쓸고 간 뒤 22일 낮 최고기온이 80도를 보인 뒤 23일에는 77도로 내려간 뒤 24일부터 다시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24일 시애틀의 낮 최고기온은 82도로 올라간 뒤 주말이 시작되는 25일에는 86도, 주말인 26일에는 92도, 휴일인 27일에는 90도까지 오르겠다.

특히 벨뷰는 이번 주말 낮 최고기온이 95도까지 치솟으면서 폭염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당분간은 시애틀지역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본격적인 여름 날씨를 보이겠다"면서 "외부 기온과 달리 호수나 강 등의 수온은 낮은 만큼 물놀이를 할때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