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DC "젊은층서 백신 접종률 낮아…안전성·실효성 우려 탓"

미국에서 젊은 층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노인에 비해 현저히 느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질병 및 사망률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최소 1차 백신을 접종한 미국인 57%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반면 18세에서 29세 사이 젊은 층 백신 접종 비중은 가장 낮았다.

 이번 관측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5월 22일까지 CDC에 보고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산한 수치다.

CDC는 예방접종률이 가장 낮은 계층은 18~39세 비히스패닉계 흑인으로, 건강보험이 없고 교육 수준이 낮은 이들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CDC 조사 결과 18~39세 성인 4명 중 1명꼴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CDC는 미국 젊은 층이 백신 안전성과 실효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백신 접종을 꺼릴 가능성이 높다며,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선 유급 휴가, 이동식 클리닉(예약 없이 방문 접종) 확대 등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에선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지난해 12월 시작됐다. 초기에는 보건의료 종사자나 노인 등 특정 고위험군에 백신 접종이 집중됐지만, 4월 19일부터 대상자는 18세 이상 미국 성인들로 확대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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