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관중 50% 최대 1만명…코로나 악화시 무관중

"입장권 판매수익 예상 900억엔 절반도 못 미칠 것"

 

다음달 23일 개막하는 도쿄 2020 하계올림픽의 최대 관심사중 하나인 경기 입장 관중 수가 결정됐다.

로이터·AFP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도, 대회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등은 21일 5자 회의를 갖고 도쿄올림픽 입장 관중을 각 경기장별 수용인원 50% 이내 최대 1만명으로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패럴림픽 대회 관중 입장 여부는 올림픽 개막 1주일 전일 다음달 16일에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경기 스케줄은 기존에 정해진대로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면서도 "다음달 12일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악화돼 긴급사태가 선언되거나 그에 준하는 상황이 닥친다면 대회를 무관중으로 치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시모토 위원장은 감염상황이나 의료 상황에 있어 급격한 변화가 생길 경우 신속하게 5자회담을 개최해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장에 입장하는 관중들은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 하고 입,퇴장시 혼란을 막기 위해 나눠서 해야 한다는 등의 가이드라인도 이날 발표했다.

경기장 내 주류 반입은 향후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펴본 뒤 기존 기준에 맞춰 허용할지를 검토하겠다고 하시모토 위원장은 밝혔다.

그는 입장권에 판매에 관련해서도 이미 판매된 티켓을 포함해 재추첨하겠다고 말하며 "기존의 티켓 보유자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패럴림픽 관중 입장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입장권 판매수익은 기존에 예상했던 900억엔(약 9273억9900만원)에 절반에도 미치지 않은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하시모토 위원장은 "대회기간 내내 코로나19 감염상황에 대해 신속히 반응해 대응할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의료체계에 부담이 되지 않지만 향후 문제가 생길시 무관중으로 대회를 진행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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