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인 시애틀 유명 축구선수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됐다

빅토리아 시크릿, 동성애 등 모델 7명 기용…이미지 쇄신 '박차'

 

미국 유명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이 시애틀에 있는 동성애 축구 선수이자 인권운동가인 메건 라피노(사진 윗줄 맨 오른쪽)를 기용해 이미지 쇄신에 나선다고 AFP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라피노는 성명을 통해 "전통적인 의미에서 섹시하다는 속옷을 입어야 섹시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양한 배경을 지닌 여성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돼 몹시 흥분된다"고 말했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라피노 외 브라질 출신 트랜스젠더 발렌티나 삼파이우, 수단 난민 출신 아두트 아케치, 플러스 사이즈 팔로마 엘세서, 인도 출신 유명 배우 프리앙카 초프라 등 7명을 모델로 기용했다. 이번 모델에 백인 출신 전문 모델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1970년대 섹시 란제리로 대중들에게 다가가며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였던 빅토리아 시크릿은 최근 획일화된 미의 기준을 강요한다는 비판을 받아오면서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빅토리아 시크릿이 고전하는 사이 2018년 팝가수 리한나가 런칭한 '세비지 x 펜티' 등 다양한 체형의 여성을 겨냥한 브랜드들이 치고 올라오는 실정이다. 

마틴 워터스 최고경영자(CEO)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세상이 변하고 있을 때 우리는 너무 느리게 대응했다"며 "우리는 남자가 원하는 것이 아닌 여성이 원하는 것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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