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기대 모았던 獨큐어백 백신, 고작 47% 예방효과…승인 불투명

전문가 "최종 분석에서 결과 극적으로 바뀌지 않을 듯"

 

독일 제약사 큐어백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임상3상 중간결과에서 47%의 예방효과를 보이는데 그쳤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란츠 베르너 하스 큐어백 최고경영자(CEO)는 "더 강력한 중간 결과를 기대했지만 전례없는 변이 다양성으로 인해 높은 효율성을 입증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최종 분석을 계속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백신 효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큐어백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에 이은 전 세계 세 번째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으로 기대를 모았던 터라 실망감도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1월 큐어백과 4억500만회분에 달하는 공급 계약을 맺었고 독일은 별도로 2000만회분을 추가로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큐어백 백신이 최종 분석에서도 이 정도의 예방효과를 보일 경우 세계보건기구(WHO)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WHO와 FDA는 코로나 백신의 긴급승인시 최저 50%의 효능을 입증해야 한다고 설정한 상태다.

하스 CEO는 여전히 승인 신청 절차를 거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임상 최종 결과에서 뚜렷하게 달라진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나탈리 딘 플로리다대 생물통계학 교수는 임상3상 최종 결과에서 백신의 예방 효과가 어느 정도 개선될 수는 있지만 이미 대부분의 데이터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결과가 극적으로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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