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바이든과 같은 언어로 생산적·건설적 대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실시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이 생산적이고 건설적었다고 자평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3시간30분간의 대화를 마친 뒤 단독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같은 언어'로 대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아주 건설적이고 경험 많고 균형 잡힌 파트너"라고 표현하면서 "그와의 대화에서 압박감을 느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의 상호 신뢰에 '희망의 빛'이 보였다"면서도 "미국과의 관계가 개선될지는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갈등이 심화되면서 지난 3~4월 자국으로 돌아간 양국 대사들이 다시 발령지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지난 3월에, 존 설리번 주러시아 미국 대사는 4월에 각각 모스크바와 워싱턴DC로 귀국한 바 있다. 두 대사 모두 확대회담에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야권 운동가인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탄압과 관련해서는 "그 사람은 러시아 법률을 위반해 유죄 판결을 두 번이나 받았다"며 "그는 귀국한 뒤 체포될 것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그 길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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