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in포커스] 주스리랑카 미국 대사에 한국계 줄리 정 차관보 대행

1977년 캘리포니아로 이민…일본 과장 역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스리랑카 대사에 한국계인 줄리 정 국무부 서반구 담당 차관보 대행을 지명했다.

정 지명자는 동아시아·태평양 부문 일본 과장을 지냈고 2018년 11월부터 서반구 부문을 담당해온 직업 외교관이다.

서울에서 태어난 정 지명자는 5세이던 1977년 가족과 함께 캘리포니아로 이민을 갔다.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학사를, 컬럼비아대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정 지명자는 지난해 9월 미국외교관협회(AFSA)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이민자 출신 외교관으로서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진짜 미국 외교관 되기'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진짜 미국인과 이야기하겠다", "정말로 어디 출신이냐"는 이야기를 수없이 들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스스로도 "내가 진짜 미국인이 맞나"라는 의문이 든 적이 많았다고 전했다.

국무부는 정 지명자가 캄보디아, 콜롬비아, 이라크, 중국, 일본, 베트남에서도 근무했으며 동아태 부문 한국과에서 근무할 때는 북한을 자주 방문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어와 일본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지명자의 아버지는 화성탐사로봇 '스피릿'에 장착되는 열 조정 장치를 개발한 우주 과학자 정재훈 박사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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