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베조스 전 부인, 이번에도 27억달러 '통큰 기부'

미국 대학 및 예술단체, 비영리단체 등 280여곳에

이혼 뒤 현재까지 80억 달러 기부했지만 재산은 늘어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의 창업자로 세계 최고 부자인 제프 베조스와 2년 전 이혼을 했던 소설가 매켄지 스캇(사진 오른쪽)이 또다시 '통큰 기부'를 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매킨지 스캇은 최근 미국 대학 및 예술단체, 비영리단체 등 모두 286곳에서 27억 4,000만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체로 단체별 기부액은 1,000만 달러 이하이지만 기부를 받은 대표적인 곳은 알래스카 헤리티지 센터, 플로리다 브로와드 칼리지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스캇이 이번에 27억4,000만 달러를 기부하면서 2년 전 이혼한 이후 모두 80억 달러 정도를 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녀는 앞으로도 자신의 재산이 없어질때까지 기부를 한다고 서약을 했지만 최근 주식이 크게 오르면서 기부액보다 늘어나는 재산이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캇은 2019년 베조스와 이혼하면서 합의금으로 베이조스가 보유한 아마존 주식의 25%(아마존 전체 주식의 약 4%)를 받아 단번에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세계 18위 부호가 됐다. 이는 당시 주가 기준으로 356억달러였다.

스캇은 이혼한 뒤 잇따라 ‘통 큰 기부’를 이어가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만  60억 달러를 기부했었다.

현재 스캇의 재산은 600억 달러로 추산되면 전세계에서 20위안에 포함되는 부자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스캇은 올해 시애틀의 평범한 교사와 재혼을 한 것으로 밝혔다. 

스캇은 시애틀에 있는 유명 사립학교인 레이크사이드 스쿨의 과학교사인 댄 주엣(사진 왼쪽)과 결혼했다.

주엣은 지난 3월 스캇과의 결혼 사실을 자선단체인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를 통해 알렸다. 주엣은 기빙 플레지에 “행복한 우연으로 내가 아는 가장 관대하고 친절한 사람 중 한명과 결혼했다”며 “막대한 재산을 다른 사람을 위해 쓰기로 한 스캇의 약속에 동참한다"고 썼다. 기빙 플레지에서는 스캇과 주엣이 함께 찍은 사진도 올려져 있다.

스캇은 베조스와 사이에 낳은 4명의 자녀 및 새로운 남편인 댄과 함께 시애틀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베조스와 스캇 사이에 태어난 자녀들은 주엣이 교사로 있는 레이크 사이드 스쿨을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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