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부품 훔치려던 절도범에 총쏘고, 차에 매달아 끌고가 살해해

레이크 우드 남성, 2급 살인혐의로 기소돼

희생자는 카탈리틱 컨버터 훔치려다 변당해 


자신의 차량 부품을 훔치려한 절도범을 상대로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그를 차량에 묶어 끌고 가 결국 살해한 레이크우드 남성이 체포됐다. 

피어스카운티 검찰은 레이크우드의 마이클 스캇 캠벨(사진)을 2급 살인혐의로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까지 조사결과, 캠벨은 지난 주말이었던 12일 새벽 3시45분께 레이크우드 쉐런데일 스트릿 SW와 핼콘 로드 SW 교차로 인근에서 자신의 F-150트럭을 대놓고 잠을 자고 있었다. 캠벨은 잠을 자다 자신의 차량 밑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잠에서 깬 뒤 누군가가 차량 밑에 붙어 있는 촉매변환기인 ‘카탈리틱 컨버터’(Catalytic Converter)를 훔치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지역에는 한인 테리야키 등 한인들도 적지 않게 살고 있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그는 총을 꺼내 조수석쪽으로 간 뒤 문을 열러 차량 밑을 향해 총을 몇차례 발사했다. 총에 맞은 남성은 차량 밑에서 나와 자신의 차량으로 가려다 쓰러졌다.

캠벨은 차에서 내려 총에 맞은 절도범이 “잘못했다. 피가 납니다”라며 살려줄 것을 호소했지만 이 남성의 손을 머리 쪽으로 묶어 자신의 F-150 뒤쪽에 매달고 끌고 간 뒤 살아있는 반응이 없자 내팽개친 뒤 그대로 달아났다. 

인근에 세워진 차에 있다 총성을 듣고 F-150이 이상한 물체를 끌고 가는 것을 본 목격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추적 끝에 캠벨을 체포했다. 

경찰은 숨진 절도범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아무리 자신의 물건을 훔치려 했다고 총까지 쏜 뒤 차에 매달아 끌고 가 살해한 것은 끔찍하고 잔인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애틀지역에서는 자동차 배기 가스 유해성분 정화 부품인 카탈리틱 컨버터 절도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카탈리틱 컨버터는 고가에 거래되는 철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절도범들이 훔친 부품을 개당 250달러에 가까운 고가에 거래하며 수익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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