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어 미국도 "델타 변이 무서워요"

전 FDA 국장 "미국에서 '지배적인 변이' 될 것"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지배적인 변이'가 돼 가고 있다고 CNN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에서 가장 흔한 변이는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알파 변이 바이러스다.

현재 미국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전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10분의 1 정도다. 반면 영국에선 최근 추가 발생하는 확진자의 90% 이상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다.

그러나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전날 CBS 인터뷰에서 "이 비율은 2주마다 두 배씩 증가하고 있다"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지배적인 변이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국제 의학지 '랜싯'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알파 변이 바이러스보다 감염에 의한 입원율이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알파 변이 바이러스에는 각각 92%, 73%의 면역 효과를 보였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는 79%, 60%로 효과가 낮아졌다.

고틀립 국장은 "우리는 이것을 통제하고 물리칠 수 있는 도구를 가지고 있다. 이 도구를 사용하기만 하면 된다"면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을 빨리 접종할 것을 권유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미국에선 전체 인구의 52.5%에 해당하는 1억7423만4573명이 최소 1회 백신을 접종했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43.7%인 1억4491만9339명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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