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인플레와의 전투 속에서 구인난 해결 급선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과의 전투 속에서 고용 부진이라는 '골칫거리'를 해결해야 한다고 CNBC방송이 진단했다.

당장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연준의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고용이 이번 경제회복에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구인난이 계속될 수록 임금 상승압박은 높아져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며 연준의 조기긴축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연준의 전망대로 인플레이션이 통제가능한 수준이라면 이제 관건은 어떻게 노동자들을 다시 노동시장으로 불러 올수 있을지라고 CNBC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가을 고용회복 관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고용이라는 수수께끼를 푸는 것은 특히나 더욱 힘들어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구인은 930만건으로 사상 최대에 달했지만 거의 1000만명이 실업상태다.

실업자들의 구직활동을 막는 이유는 다양하다. 아직 팬데믹 우려를 완전히 떨쳐낼 수 없고 양육 문제가 여전하며 추가 실업수당금도 제공되고 있다.

고용주 입장에서는 팬데믹으로 인력과 일자리에서 요구되는 기술 사이 불일치(미스매치)가 심화했다. 온라인 교육업체 코세라에 따르면 수요가 많은 신입직에 요구되는 디지털 기술력과 관련해 미국은 29위로 떨어졌다.

팬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세퍼르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안타깝게도 노동참여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복구되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은 올가을 많은 실업자들을 노동시장으로 복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기대인플레 하락…포용적 성장책무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정책전환을 촉발할 정도 치솟지는 않는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11일 미시간대 설문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올해 기대 인플레이션은 이전의 4.6%에서 4%로 떨어졌다. 향후 5년 후 기대 인플레는 3%에서 2.8%로 내려왔다.

또, 연준은 실업자들이 노동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특히 여성들이 돌아오면 임금압박은 자연스럽게 떠어지고 인플레이션 압박도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여성의 노동참여율은 56.2%로 팬데믹 저점보다 올라왔지만 1987년 5월 이후 최저다.

인플레이션 압박 말고도 연준은 젠더, 소득, 인종과 무관하게 고용시장의 포괄적 성장을 추구하는 책무를 더했다. 프루덴셜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시장 전략가는 "정책 전환을 향한 활주로는 상당히 길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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