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에게 먹이주다 걸린 워싱턴주 할머니 유죄 평결

 

<이 사진은 기사와는 상관없다>


워싱턴주 일와코 77세 할머니, 배심원단으로부터 만장일치

7년 전에도 곰들에게 먹이 준 혐의로 벌금형 받은 전력있어


워싱턴주 70대 할머니가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검은 곰들에게 먹이를 준 혐의로 기소돼 유죄평결을 받았다.

워싱턴주 퍼시픽 카운티 남부 지방법원의 6인 배심원단은 지난달 20일 열린 심리에서 30분만에 도리스 팍스(77) 할머니에 대해 증거가 명백하다며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내렸다. 도리스 팍스 할머니는 흑곰에게 고의로 먹이를 준 혐의로 기소된 워싱턴주 첫번째 사례이다.

팍스 할머니 이웃이 제출한 비디오에는 여러 마리의 크고 작은 흑곰들이 팍스의 집 뒷뜰을 배회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고, 그녀의 집을 수년간 주기적으로 관찰했다는 어류야생국(WDFW) 직원도 보고서를 통해 팍스의 집 뒤켠 데크에 곰들이 들락거리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워싱턴주에선 야생 맹수에게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먹이를 줬거나 주려고 시도할 경우 경범죄로 기소되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고 90일간의 징역과 1,000달러 벌금을 물게 된다.

팍스 여인은 혐의를 부인하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녀는 곰에게 먹이를 준적은 결코 없다며 너구리에게 개밥을 주고 새들에게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새 먹이를 주긴 했다고 말했다. 팍스 할머니는 언론 인터부에서 “이웃들이 나를 좋아하않는 것은 내가 스위스 사람이기 때문”이라며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ㄷ.

WDFW 조사관은 데크에 흘려진 새 먹이에 끌려 흑 곰들이 팍스 여인의 집에 들락거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팍스 여인은 지난 2014년에도 똑같은 혐의로 기소됐지만 벌금 500달러를 납부하고 향후 야생 곰들에게 먹이를 주지 않겠다고 다짐한 후 소송을 기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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