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에 빗장 여는 나라들…美국무부, 여행권고 1단계로 완화

올림픽 눈앞에 둔 일본도 3등급으로 올려

 

미국 국무부가 8일(현지시간) 한국의 여행 권고를 종전 2단계에서 1단계로 196일만에 완화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국무부는 홈페이지에 올린 게시물에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한국의 낮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수준을 들어 한국의 여행 권고를 1단계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국무부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한국을 방문할 때 통상적인 예방조치만 취하면 된다. 이는 팬데믹(대유행) 전에 선진국 여행에 미 국무부가 내린 권고 수준이다. 다만 입국 시 14일 격리조치는 유지된다. 미국은 지난해 11월24일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2단계로 지정했다.

앞서 CDC는 이날 올림픽을 한달 앞둔 일본을 비롯해 61개 여행금지국의 여행권고도 완화했다. 모든 여행을 금지하는 최고 수준의 여행 권고 4등급에서 백신 완전 접종자는 여행을 허용하는 3등급으로 조정한 것이다. 지난달 미 국무부는 일본에 대해 여행 경고 중 가장 높은 수준인 여행 금지를 부과해 주목받았다. 

지난달 8일 7000명이 넘는 일일 확진자를 냈던 일본은 최근 2000명대를 유지하다가 7일에는 급기야 1000명대를 나타냈다. 백신 접종과 긴급사태 발령 등이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여행 권고가 완화된 다른 나라로는 코로나 변종과 싸워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관광객 재개에 앞장서온 그리스와 스페인 등이 있다.

미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1단계 일반적 주의 △2단계 강화된 주의 △3단계 여행 재고 △4단계 여행금지 순으로 나뉜다.

한편 세계 최고의 관광지인 프랑스는 9일부터 유럽연합(EU) 거주자들 뿐 아니라 한국, 호주, 이스라엘, 일본, 싱가포르 등 7개 나라들의 여행객들에 대한 규제를 완화했다. 이들 나라로부터 오는 여행객들은 백신을 맞았다면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지 않아도 된다.

미국, 영국 등과 아시아 아프리카 다수 국가에서 온 방문객들은 도착 후 격리나 여행 이유 소명을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이들은 코로나19 음성 증명이나 테스트는 받아야 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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