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윗질 좀 그만"…反머스크 단체, 테슬라 공장 앞서 시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시장에 개입하는 행동에 반대하는 암호화폐 단체가 테슬라 공장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8일(현지시간) NBC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해고를 목표로 만들어진 가상화폐 ‘스톱일론(Stopelon·일론을 멈춰)' 단체 회원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테슬라 공장 앞에서 "머스크가 암호화폐 시장에 너무 크게 개입을 하고 있다"며 항의했다.

이날 스톱일론 단체 회원들은 "암호화폐 시장 조작을 중단하라"와 "트윗질을 그만하라" 등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항의 목소리를 높였다.  

스톱일론 회원인 마이클 해밀턴은 "암호화폐 운동을 통해 최대한 테슬라 주식을 많이 매수해 향후 테슬라를 인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머스크를 트위터에서 퇴출시키려는 미션도 갖고 있다.

 

머스크의 암호화폐 시장 개입으로 분노한 이들은 스톱일론 단체 회원 뿐만이 아니다.

지난 6일 세계적 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는 암호화폐 시장을 교란했다는 이유로 머스크를 유튜브에 공개저격,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예고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월 15억 달러(1조7000억 원)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테슬라 전기차 결제에 비트코인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불과 3달 만에 돌연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 전기가 너무 많이 소모된다며 비트코인 결제 허용방침을 철회했다.

이후 머스크는 개발자들이 장난삼아 만든 암호화폐 도지코인, 성인물 암호화폐 컴로켓(cum-rocket) 등 지지글을 트위터에 올리는 등 노골적으로 시장에 개입해 비판을 받아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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