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미정상회담 때 日 스가 합류 추진…韓 반대로 무산-교도

지난달 21일 한미정상회담 당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도 참여시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한국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교도통신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3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4월16일 미일 정상회담 직후인 같은 달 하순 스가 총리의 미국 재방문을 일본 정부에 타진했다.

하지만 한국이 이 계획에 대해 스가 총리가 합류하게되면 '한미정상회담이 (한미일정상회담에) 묻혀 버린다'고 강하게 난색을 보여 3국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았다.

바이든 행정부가 스가 총리를 합류시키고자 했던 이유는 냉각된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 한미일 3국 동맹 체제를 강화해 대만 문제 등에 대처하기 위해서였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한미일 3국 정상이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중 별도의 3국 정상회의를 가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이 이를 3국 정상회의를 적극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가 성사되면 지난 2017년 9월 이후 처음이다.

한미일 3국은 이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입장을 확인할 가능성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한일 양국 간 긴장 완화를 촉구하고 북한 정책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방침이다.  

요미우리는 다만 한일 양국 간 정상회담 개최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일본 측이 '신중한 자세'라는 설명이다.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는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몇마디 말을 주고받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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