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AZ·얀센 서로 안 섞이고 깨끗한지 확인" 지시

3월 볼티모어 공장서 두 백신 뒤섞여 1500만회분 폐기

캐나다·멕시코 등 남은 물량도 오염됐는지 추가 조사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존슨앤드존슨(J&J·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에 자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오염 여부를 확인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확인됐다.

2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FDA가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오염 여부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3월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제조 협력사인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라는 업체의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공장에서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성분이 뒤섞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당시 J&J는 1500만회분에 달하는 백신을 폐기해야 했는데, FDA가 다른 백신에도 성분이 뒤섞이는 오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J&J와 아스트라제네카가 자사 백신에 오염이 생겼는지 확인하는 데만 수주가 걸렸다고 폴리티코는 덧붙였다. 미국 정부가 캐나다와 멕시코에 보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오염 여부를 조사했다.

다만 FDA는 폴리티코의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볼티모어 공장에서 백신 생산이 중단되자 새로운 제조업체인 캐털런트와 계약을 맺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익명의 연방정부 관계자는 캐털런트의 새 생산라인이 가동을 시작하면 매달 2500만~3500만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홀리 캠벨 아스트라제네카 대변인은 "캐털런트와 협력하고 있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지만 공급과 관련한 세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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