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의 대만 백신 지원은 내정간섭" 반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 뉴스1>

 

중국 정부가 일본이 대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할 뜻을 나타낸 데 대해 내정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달 31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감염대책의 이름을 빌린 정치 쇼나 내정간섭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들은 지난달 28일 일본 정부가 국내 공급용으로 조달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일부를 대만으로 보내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왕 대변인은 "일본이 자국의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대만에 대한 제공을 검토하는 것은 대만을 포함한 많은 언론이나 사람들로부터 의문시되고 있다"며 "의료 지원은 생명을 구하는 초심으로 돌아가야지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는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왕 대변인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대만의 백신 구입을 중국이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우리는 최대한의 노력으로 지원하려 하지만 민진당 당국이 중국산 백신을 막고 있다"고 반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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