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 뛰어든 美 훈남 경찰…누리꾼들 "내가 불타겠다" [영상]

 불타는 트럭에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해낸 미국 경찰관 2명이 영웅적인 행동뿐만 아니라 빼어난 외모로 화제를 모은다.


지난달 26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CNN은 24일 오후4시40분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 챈들러 카레라와 에두아르도 피네다가 불타는 트럭에 직접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출해내는 보디캠 영상을 공개했다.

신고를 받은 두 경찰관은 소방관이 현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재빠르게 몸을 날려 상황을 마무리 지었다.

공개된 영상에서 카레라는 경찰차 트렁크에서 휴대용 소화기를 꺼내 급히 불이 난 현장으로 달려갔다.

지난달 24일 미국 텍사스주 오슨틴에서 트럭에 불이 나 챈들러 카레라와 에두아르도(왼쪽) 피네다가 직접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했다. (폭스 뉴스 갈무리) © 뉴스1

피네다는 문을 열기 위해 경찰 곤봉으로 운전석 창문을 깨 차량 문을 열었다.

당시 트럭 아래쪽과 짐칸은 이미 화염으로 뒤덮여 있었고, 짙은 연기에 운전자의 생사 확인도 쉽지 않았다.

피네다는 운전자가 쉽게 트럭에서 빠져나오지 못하자 카레라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두 사람은 운전자의 팔 한쪽씩 잡고 겨우 끌어냈다.

운전자를 꺼내자마자 트럭에서는 '꽝'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했다. 트럭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다.

운전자 남성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유독 가스를 마셔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 남성이 트럭을 주차하던 중 의식을 잃으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남성의 발이 계속 트럭 가속 페달을 밟고 있어 타이어가 제자리서 회전하다가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25일 미국 텍사스주 오슨틴 경찰관 챈들러 카레라와 에두아르도 피네다는 오스틴 소방서로부터 '표창 동전'을 수여받았다. (오스틴 경찰서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화재 다음 날, 오스틴 소방서는 카레라와 피네다에게 화재 현장에서 운전자를 구출한 공로를 인정해 '표창 동전(coin of recognition)'을 수여했다.

피네다는 "기분은 좋지만 우리는 스스로를 영웅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경찰관일 뿐이다. 사람들을 돕기 위해 일할 뿐"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미국 누리꾼들은 두 경찰관에 대해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경찰관 역으로 배우를 캐스팅한 것 같다", "이 경찰관과 화재 중 어느 쪽이 더 핫한지 모르겠다", "내 차량에도 불을 붙이고 싶다", "내가 불타기 직전"이라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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