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0명' 北…WHO에선 '백신 국수주의' 비판
- 21-06-01
"일부 국가가 필요 이상으로 비축…불공평한 현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0명'을 주장하는 북한이 "일부 국가들이 필요 이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비축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서 주목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열린 세계보건총회(WHA) 일반토의 당시 북한 측 대표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은 인류의 업적이지만, 다른 나라들은 (코로나19) 백신을 확보조차 못하고 있는데 일부에선 '백신 국수주의'에 따른 불공평한 현실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 측은 특히 "(코로나19) 백신을 국가 이기주의와 연결짓고, 연구·개발(R&D)과 지적 재산권 보호를 주장하며 이윤을 추구하는 행위는 백신의 대량생산에 병목현상을 가져온다"면서 "이는 타인의 희생엔 무관심하고 이익에만 관심을 두는 불미스러운 행동으로서 도덕성에 반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한 당국은 당초 코로나19 백신 국제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개발 백신 199만2000회 접종분 가운데 170만4000회분을 지난달까지 제공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백신 수급난과 북한 측의 '준비 부족' 때문에 실제 백신 공급은 올 7월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북한 측의 이번 세계보건총회 토의 내용은 코로나19 백신 지원 지원이 절박한 현실을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북한 당국이 지난달 23일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0명'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다. (WHO 남·동아시아 사무소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 캡처) © 뉴스1 |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4일자에선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지연되는 상황을 염두에 둔 듯, "'희망의 빛'으로 여겨졌던 백신이 결코 만능의 해결책이 아니라는 건 다른 여러 나라의 실태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유행의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기사를 싣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여전히 주민들 중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WHO 남·동아시아 사무소의 최신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5월28일자)에 따르면 북한 보건성은 지난달 20일까지 총 2만8184명의 주민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이었다고 보고했다.
보고서 내용을 보면 북한에선 지난달 14일부터 7일 간 738명의 주민이 추가로 코로나19 진단검사(PCR)를 받았다.
다만 북한 측은 이번에 추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 가운데 153명은 독감과 유사한 질환이나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SARI)을 앓고 있었다고 밝혔다.
북한 당국은 작년 1월 말 중국발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북중 국경을 통한 주민 왕래와 외국인 입국을 원칙적으로 차단하고, 중국·러시아를 오가는 항공편 및 국제열차 운행도 중단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방역 물품 등의 대북 인도적 지원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지역 최대 식자재회사 영오션, 무료 배송해준다
- 올해 최고히트작 한국영화 <파묘>내일부터 벨뷰에서도 상영
- 페더럴웨이한인회관 이전한다…4월11일 오픈하우스
- 시애틀영사관 재외선거 시작됐다
- 워싱턴주 한인,UW한국학센터에 100만달러 기부
- 사실상 첫 한인연방상원의원 앤디 김 시애틀서 축하모임(+화보)
- 손준호ㆍ김소현 부부 시애틀서 간증ㆍ찬양 인도했다
- 워싱턴주 체육회 이취임식 열린다
- 미 한인 중·고생대상 정체성회복 여름캠프 열린다
- UW 한인 2세인 팻 천, 스포츠 국장으로 WSU서 영입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표지공모전서 오하겸 대상
- 정문규 워싱턴주 체육회장 재미체육회 대의원 인준받아
- 한국 다큐영화 <건국 전쟁> 시애틀상영 빅히트(+화보)
- “한인여러분, 캐스케이드 케어 세이빙 가입하세요”
- 미국내 첫 한인 연방 상원의원 탄생 눈앞에 뒀다
- <속보>렌트 미납 벨뷰 한인‘나가라 시위’또 벌어져 ‘논란’
- [서북미 좋은 시-안예솔] 글을 쓰는 일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본향 찾는 나그네(상)
- 시애틀 레인FC 지소연 환상골로 미국 데뷔 첫골(영상)
- 워싱턴주 한인차세대 리더 5명을 뽑으라면?
- 시애틀과 벨뷰통합한국학교 교장 공모한다
시애틀 뉴스
- UW 한인 2세인 팻 천, 스포츠 국장으로 WSU서 영입
- 시애틀지역서 가장 유명한 파머스 마켓은 이곳이다
- 샐러드 골라먹는 '스윗그린'시애틀 1호점 오늘 오픈
- 워싱턴주 올림피아 인근 군부대로 헬리콥터 추락
- 소도시 '막말'경찰국장 해고한 뒤 주민과 시의회 충돌
- 워싱턴주 주민들 스트레스 얼마나 심할까?
- 4월 시애틀 날씨는 어떨까?
- '사고연발'보잉 CEO 결국 물러난다
- "과열 시 깨져요" 美 스타벅스 성탄 시즌 머그잔 44만 개 리콜
- 시애틀시 사무실건물 주거용 전환 특혜준다
- 시애틀시 “프리스쿨 교실추가해 저소득층 무료등록 받습니다”
- 시애틀시 음식 택배기사들에도 최저임금 시행 심의한다
- 워싱턴주 첨단기법으로 대형 낙서 퇴치한다
뉴스포커스
- 인천 사전투표소 5곳에 불법 카메라 설치한 40대 유튜버 검거
- "실화냐? 압구정 현대 115억원 '신고가' 나왔다"…동남권 '매수심리' 90선 돌파
- "음란물 보다 성적 충동"…여교사 텀블러에 체액 넣은 남고생
- 총선 운동 기간인데 이재명 법원에…"정치 검찰이 노린 결과"
- 정부 "5000만 생명과 직결…의료개혁, 흥정하듯 뒤집는 일 없다"
- 이종섭, 대사 임명 25일만 사의 표명…"남아서 강력 대응"
- 백두산, 결국 중국명 '창바이산'으로 세계지질공원 등재
- 칼 두 자루 품고 이재명 유세 현장 찾은 20대 남성 "칼 갈러 갔다"
- 귤 먹은 새 수백마리 떼죽음…"주사기로 농약주입" 시인
- '총선 D-13' 유권자 76.5% "반드시 투표하겠다"…21대보다 3.8%p↑
- 민간 빚, 연간 GDP 2.25배 달해…"취약층 부실 가능성"
- 月 200만원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1.8만명…전년 대비 3.3배↑
- 임금근로자 평균대출 '5111만원'…고금리에 5년 만에 첫 감소 전환
- '자살생각' 10명 중 4명 "도움 받고 싶은데 방법 몰라"
- '자원입대' 최태원 차녀 최민정, 美서 헬스케어 스타트업 창업
- 정부 "전공의 근무시간 단축, 1년10개월 앞당겨 5월부터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