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메모리얼데이 연휴 이동량 60% 증가…백신 효과"

올해 사흘 간의 메모리얼데이(현충일) 연휴 동안 더 많은 미국인들이 여행길에 나섰다. 인구의 절반 정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1차례 접종 받으면서 미국인들이 이동에 자신감이 붙었다. 메모리얼데이 연휴는 전통적으로 여름의 문턱에서 미국 여행자들의 방랑벽이 시작되는 시기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모리얼데이인 이날 미국 전역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잃은 장변들을 기리는 행사들은 비대면과 대면 양식으로 혼재돼 진행됐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전 워싱턴 DC 시내 중심에서 통상 10만명 군중을 모으는 퍼레이드 행사는 4주 전 녹화된 영상으로 대체됐다. 뉴욕시 스테튼아일랜드에서는 미국에서도 많지 않은 대면식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했다.

올해 메모리얼데이 연휴기간 자택에서 육로로 50마일(약 80㎞) 이상 이동한 미국인들은 37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60% 늘었을 것이라고 전미자동차협회(AAA)는 전망했다. 올해 전체 이동인구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13% 낮은 수준이다.

하늘길도 다시 바빠졌다. 미 교통보안국에 따르면 지난 25 196만명이 공항을 통과했다. AAA에 따르면 올해 메모리얼데이 연휴 동안 가장 많은 이들이 라스베거스, 올란드를 찾았다.

미 국무부는 멕시코, 캐나다를 포함한 해외 여행에 대해 자제를 촉구하며 150개국 이상에 대해 '여행금지'령을 내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