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백신 100만회분 도입…정부 "상반기 1400만 접종 가능해져"

"미국 정부 공급 얀센백신, 기존 상반기 접종 목표에 포함 안된 것"

 

한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 정부가 한국군 몫으로 얀센 백신 100만회분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정부가 올 상반기 1차 접종목표를 기존 1300만명에서 1400만명으로 늘렸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1일 기자들과 가진 백브리핑에서 "얀센백신 100만명분은 정부의 당초 상반기 1차 접종 목표인 1300만명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며 "6월말까지 더 많은 수의 접종을 각오로 예방접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앞서 한국 장병 접종용으로 백신 55만회분을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약 2배인100만회분으로 물량이 늘었고 백신 종류는 얀센 백신으로 확정됐다.

얀센 백신은 6~7월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이 접종 받을 예정이다. 30세 미만이 제외된 까닭은 같은 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반으로 만들어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이 연령대 '희귀 혈전증' 발생 가능성으로 국내서 30세 미만에 사용제한을 받은 게 참고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예비군은 53만8000명, 민방위 대원 304만명, 국방·외교 관련자는 13만7000명이다. 이중 국방 관련자는 30세 이상 60세 미만 가족을 포함한다.

앞서 정부는 30세 이상 군 장병 11만7000명에 대해 지난 4~5월 예방접종을 진행했다. 이번 접종 대상에서 빠진 30세 미만 군 장병 41만4000명은 6월 중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정부는 얀센 백신 공여 물량보다 접종 대상자가 많은 만큼 예약 순서에 따라 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미접종자는 당초 접종 계획에 따라 올해 7~9월에 1차 접종을 받게 된다. 이 백신은 6월 초 군용기를 통해 국내로 들여온다. 다만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하는 점을 고려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가출하승인(국검)을 한 뒤 예방접종에 사용한다.

얀센 백신은 지난 4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특히 다른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하면 되는 장점을 갖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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