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좋은 시-김재완] 삶

김재완(시인/화가)

 


봄날

아침 햇살 싣고

박새 한 마리

텃밭에 날아든다

토막 식탁에 뿌려 둔 

수수좁쌀

대여섯개 쪼아먹고

하늘 한번 쳐다보고

담 넘어 사라진다

부려둔 햇살이

참 곱다


우리 삶이

저러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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