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7월4일 성인 70% 접종 공약, 달성 가까워져

청소년·중남미 지역사회 접종 가속

 

미국에서 청소년층과 소외계층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늘어나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한 7월4일의 목표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0일 보도했다. 


분석에 따르면 이달 초 예방 접종 자격이 생긴 12~15세 청소년들 사이에서 최근 몇주 사이에 큰폭의 접종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또 카이저재단에 따르면 백신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던 중남미 출신들과 대학 학위가 없는 층에서도 접종이 늘어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인 7월4일까지 성인 70%가 접종토록 해 기념일을 가족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30일 기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최소한 1회 이상 접종 받은 성인(18세 이상)은 1억 6153만 5925명 즉 인구대비 62.6%에 달한다.

최소 1회 접종받은 전체 인구는 1억 6773만3972명으로 총 인구의 50.5%에 해당한다. 접종을 완료한 인구는 1억3508만7319명으로 전체 인구의 40.7%다. 접종 회수로는 2억9492만8850회가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백신이 많이 확보되고 예약없이 접종이 가능해져 접종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버지니아대 타이슨 벨 교수는 "주사를 맞는다는 사실에 긴장하는 사람들은 예약없이 동네 약국에 가기만 하면 되면 주사를 맞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경기장 같은 대규모 백신 접종소가 아닌 소규모 이동클리닉에 자원을 분산한 것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접종에 적극적인 이들의 접종이 거의 마무리되어 최근 백신 접종 속도는 4월13일에 보고된 338만회 중 절반 수준인 하루 평균 약 150만회다. 4월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의료 서비스가 부족한 농촌지역과 유색인종을 포함한 면역률이 낮은 지역의 접종률을 높이는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든 정부는 백신의 유통과 사용을 유연하게 만들고 백신이 가장 필요한 곳에 언제든 보낼 수 있도록 국가 비축량을 축적했다. 5월에는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 및 리프트와 협력해 백신 접종 장소까지 무료 서비스를 7월4일까지 이 기업들이 제공하도록 했다.

NYT는 이런 중앙 정부의 노력과 지방 정부들의 장학금과 복권 등의 파격적인 접종 인센티브 덕에 이같은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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