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서 친팔레스타인 집회…"이스라엘 지원 중단하라"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친팔레스타인 집회가 열리며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워싱턴 링컨 기념관 앞에 모여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국기 깃발을 흔들며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시위에 참여한 샤리프 실미 변호사는 "우리는 무조건적으로 이스라엘을 지지하던 시대는 끝났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미국 정부에 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스라엘에 무기 자금을 계속 지원하는 그 어떤 정치인에 대해서도 반대할 것"이라며 "만약 어떠한 정치인이 이스라엘 무기 자금을 지원한다면, 그가 공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 이후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며 미 전역에서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며 아동을 포함한 수많은 민간인이 사망해 이 같은 시위가 촉발됐다고 AFP는 전했다.

팔레스타인 출신으로 현재 버지니아주에 거주하고 있는 라마 알라흐마드는 이날 시위에 참석해 "무조건적으로 이스라엘을 지지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 미국 여론은 팔레스타인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이는 매우 큰 변화"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0일부터 11일 간 무력충돌을 벌이다가 21일을 기해 휴전에 들어간 상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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