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 복권' 첫 100만 달러 당첨자 나왔다…접종률도 33% 급증

오하이오주 4주간 매주 1회 성인·청소년 1명씩 추첨

뉴욕에서도 추진…국내 누리꾼들 "우리도 빨리 도입"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백신 복권의 첫 당첨자가 나와 전 세계 누리꾼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오하이오주에 사는 한 여성이 백신을 맞고 100만 달러(약 11억원)에 해당하는 백신 복권에 당첨됐다고 보도했다.

행운의 당첨자는 제너럴 일렉트릭 항공에서 기술자로 일하는 아비가일 버겐스케다.

버겐스케는 "복권 당첨 전화를 받았을 때 정말 깜짝 놀랐다"며 "아직도 믿을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함께 당첨된 14세 소년 조제프 코스텔로는 대학 학비 전액과 생활비 지원이 가능해졌다.

코스텔로는 "마이애미 대학교나 오하이오 주립대 등 가고 싶은 대학이 몇 곳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오하이오주는 4주 동안 매주 한 차례씩 성인 1명과 청소년 1명을 대상으로 백신 복권 추첨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는 방법이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백신 복권을 도입하고 일주일도 되지 않아 백신을 맞은 16세 이상 주민이 33% 이상 증가하며 오하이오주의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증가한 것이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주 주지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지역과 모든 주에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다양한 연령대의 접종률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하이오주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나타나자 접종률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는 미국 내 다른 주에서도 복권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뉴욕은 최고 당첨금 500만 달러(약 55억원), 메릴랜드는 40만 달러(약 4억5000만원) 상당의 백신 복권을 만들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누리꾼들은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 "복권 제도가 도입되면 바로 맞을 것이다", "좋은 아이디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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