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타코마 고속도로 위에서 타이어교체하다 참변

박모씨 I-5서 스마트폰 페이스북보던 여성 운전자 차에 치어


시애틀지역에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인이 고속도로 위에서 펑크난 타이어를 교체하다 달리던 차량에 치어 목숨을 잃는 참변을 당했다. 특히 한인을 치어 숨지게 했던 20대 여성 운전자는 운전중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페이스북을 보다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워싱턴주 순찰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I-5 북쪽 방향 타코마 38가 출구 쪽 갓길에서 박모(78)씨가 갑자기 펑크난 타이어를 교체하기 위해 차를 세운 뒤 교체 작업에 나섰다. 박씨는 마친 펑크가 난 타이어가 왼쪽이어서 차량이 달리던 쪽에서 교체 작업을 벌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타코마에서 시애틀 방향으로 차를 몰던 칼리 세실(29)이란 여성이 스마트폰을 보며 자신의 페이스북을 체크를 하면서 운전을 하다 박씨를 미처 보지 못한 상태에서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박씨는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워싱턴주 순찰대는 박씨의 영어 이름을 ‘Kyang Park’이라고 밝혀 성을 'Park'으로 쓰는 경우는 한인이어서 희생자가 한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실은 차량에 의한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고 11일 법정에 출두해 자신이 스마트폰을 보다 박씨를 친 사실을 시인한 뒤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그녀는 일단 석방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순찰대 관계자는 "도로 위에서 타이어를 교체하다 종종 사고가 발생한다"며 "도로 위에서 펑크난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은 위험한 일인 만큼 펑크난 타이어를 교체할 때 위험하다는 판단이 서면 워싱턴주 순찰대 등에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운전중에는 스마트폰을 봐서도 만져서도 안된다"며 "무엇보다 스마트폰을 보며 부주의 운전을 할 경우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 이처럼 엄청난 피해를 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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