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세계 정상 40%가 미국에 백신 도움 요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난과 관련해 전 세계 정상의 절반 가까이가 미국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초당파 주지사들과의 화상 면담에서 "세계 각국이 백신을 생산하거나 보유할 그들의 역량 부족을 채우기 위해 우리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지도자의 40% 정도가 '미국이 도와줄 수 있냐'고 물어본다"며 "우린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확진자 수가 연일 폭증하고 있는 인도를 비롯해 미국에 잉여 백신 물량을 지원해 달라는 목소리가 최근 세계 각국에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6000만회분을 타국에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난이 심화되는데다 미국의 잉여 백신이 수억회분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면서 미국을 향해 백신을 추가로 더 공급해야 한다는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도 미국민들의 접종을 우선으로 두겠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그는 "수많은 변이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과 협력하겠다"며 "가용 백신을 훨씬 더 많이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의 화상 면담에는 매사추세츠·유타·오하이오·뉴멕시코·메인·미네소타 주지사가 참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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