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앤 인 1,650만달러에 매입…조만간 4~5개 호텔 추가구입

2022년 3배로 늘려 1,600명 수용, 재원은 판매세 인상으로

워싱턴주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킹 카운티가 기존 호텔들을 구입해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 크게 늘어나고 있는 홈리스들을 수용한다. 

다우 콘스탄틴 킹카운티장은 11일 “오는 2022년까지 카운티내 호텔들을 구입해 모두 1,600여명의 홈리스들에게 영구적인 주거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킹 카운티는 이 같은 계획으로 최근 퀸앤에 있는 ‘Inn’(사진)을 1,650만달러에 최종적으로 구입했다. 이곳은 코로나 팬데믹 동안 킹 카운티가 임대해 80여명의 홈리스들을 임시적으로 수용해온 시설이다. 

킹 카운티는 80여명이 기거할 수 있는‘Inn Queen Anne’에 이어 조만간 4~5개의 호텔을 추가적으로 구입하는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 여름에는 55세 이상 홈리스 500~600명을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킹 카운티는 2022년말까지 기존 호텔 구매를 3배 정도 늘려 1,600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운티 정부는 이 같은 호텔구입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이미 0.1%의 판매세 인상을 단행한 상태이며 이를 통해 4,000만달러의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시애틀시는 지난 3월 다운타운 4가와 스프링 스트리트에 위치한 155개 객실을 갖춘 익스큐티브 퍼시픽 호텔을 빌려 24일부터 139명의 홈리스를 투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