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더 없을 것 같다"…美 과학자들 '안도'

전세계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긴 하지만 완전히 획기적인 다른 변이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과학자들이 밝혔다. 또 변이 중에서 영국발 변이가 지배적이 되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도 말했다. 

9일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메릴랜드 대학 게놈과학연구소의 자크 라벨 교수는 영국발 변이가 매우 전염성이 강해서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다른 변이들을 밀어내고 있는 것이 불행 중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것은 더 위험한 변이들을 길들이는데 정말로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은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무력화하는 데 지금까지 바이러스는 다행히 이 부분에서 심각한 변이를 만들어내지는 않았다.

또 가장 우려되는 변이들이 제각각 다른 대륙에서 발생했음에도 같은 돌연변이를 공유한다는 것도 다행이라고 밝혔다. 바이러스가 제한된 수의 방법으로만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존스 홉킨스 보건 센터의 지지 그론발 연구원은 "아마 이게 다일 것"이라면서 "바이러스가 아직 우리가 보지 못한 완전히 다른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백신을 맞았지만 그후 감염된 소위 '돌파 감염'이 있기에 더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을 100% 배제하지는 않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4월26일까지 미국에서 완전히 백신을 접종한 인구는 9500만 명 중인데 그 가운데 924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는 접종 인구 중 0.01%에 해당한다.  

이론적으로 보자면 개인이 약한 면역 반응을 일으켜 면역이 형성되지 않았거나 백신이 듣지 않는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가 나왔을 가능성도 있다. 두 경우를 구별하려면 백신 접종 환자의 감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공통적으로 같은 유전 코드(염기서열)를 갖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라벨 교수는 자신의 연구소에서는 백신 접종 환자를 감염시키는 바이러스의 패턴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돌파 감염이 개인 면역 체계가 백신에 반응을 보이지 않아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만약 돌파 감염에서 똑같은 염기 서열 패턴이 반복되기 시작하면 그때는 걱정해야 하는 때"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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