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드러나는 사생활…"결혼 후에도 매년 전 여친과 여행"

윈블래드와 매년 봄 함께…멀린다 동의 하 관계 지속

자녀들, 3월부터 부모 이혼 준비 인식…모두 엄마 편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66)와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57) 부부가 이혼한다는 소식이 발표되자 현지 언론은 빌 게이츠와 전 연인 앤 윈블래드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4일(현지 시간) 피플지 등 현지 언론은 빌 게이츠의 전 여자친구였던 앤 윈블래드(71)의 지난 1997년 기사를 다시 공개했다.

타임지에 게재됐던 해당 기사는 게이츠가 멀린다와 결혼한 후에도 윈블래드와의 교류를 이어가며 친한 친구로 남았다는 내용으로 멀린다의 동의 아래 매년 두 사람이 함께 여행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윈블래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자 벤처 투자가로, 게이츠가 1987년 멀린다를 만나기 전까지 연인 관계를 유지했었다. 생물공학을 함께 공부하는 등 지적 공감대도 깊어 게이츠와 윈블래드는 결별 후에도 두 사람은 친하게 지냈으며 게이츠가 멀린다와의 결혼을 고심할 때 윈블래드에게 동의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게이츠는 멀린다의 허락 하에 매년 봄마다 윈블래드의 노스캐롤라이나 해안가 집에서 주말을 보냈다.

게이츠는 당시 타임지 인터뷰에서 "윈블래드와 나는 야외 활동을 즐기면서도 생물공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말했으며 윈블래드 역시 "빌 게이츠와 나는 세계에 대한 관점을 이야기하며 교류한다. 우리 둘 다 젊고 성취욕이 강하며, 소프트웨어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분야를 개척해 그 중심에 선 것을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게이츠 부부의 이혼과 관련한 가족들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혼 발표 이후 멀린다는 세간의 관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인도제도 그레나다의 섬에서 자녀 셋과 함께 머물고 있다.

미 언론은 또 익명의 취재원의 말을 빌려 "3월부터 두 사람이 이혼할 걸로 알고 있던 자녀들은 모두 멀린다의 편이고, 모든 가족이 빌에게 화가 나 있고 그것이 그가 여행에 초대받지 못한 이유다"라고 보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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