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백신, 보편적으로 접종돼야"…지재권 유예 지지

'백스 라이브 콘서트' 영상 메시지 통해 언급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보편적인 접종이 필요하다면서 해당 백신의 지식재산권(지재권) 보호를 유예하는 방안에 지지를 표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8일(현지시간) '백스(백신의 줄임말) 라이브 : 세계를 다시 통합하기 위한 콘서트'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이 같이 말했다.

그간 백신 공유의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던 교황은 우리를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무관심하도록 만드는 '개인주의 바이러스'를 비난하면서 "이 바이러스의 변종은 백신의 국제주의를 막는 폐쇄적 민족주의"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변형은 우리가 시장이나 지적재산의 법칙을 사랑의 법칙과 인류의 건강보다 우선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5일 "코로나19를 끝내기 위해 해당 백신의 지재권 보호 유예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각국의 입장 정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제약사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백스 라이브 콘서트는 더 빠르고 공정한 글로벌 백신 접종을 촉구하기 위한 목적의 행사로, 해리 영국 왕손이 콘서트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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