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늘부터 70~74세 백신예약 시작…인터넷 몰라도 가족 대리예약

만 65~69세 10일, 60~64세 6월 7일부터…모바일·콜센터 등 접수

온라인·유선 예약 어려운 경우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예약 지원

 

방역당국은 6일 오전 10시부터 만 70~74세 고령층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을 시작한다. 만 65~69세는 5월 10일부터, 60~64세는 13일부터 예약을 받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은 모바일과 온라인 사전예약 누리집, 콜센터, 온라인과 유선 예약이 어려운 경우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예약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70~74세 이어 만성중증호흡기 질환자도 6일부터 사전예약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위험도를 낮추려면 만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예방접종을 끝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상반기까지 1300만명에 대한 백신 투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만 60~74세 고령층은 세 가지 그룹으로 나뉘어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우선 1947년생부터 1951년생까지인 70~74세 210만5000명은 오는 5월 6일부터 6월 3일까지 사전예약을 받는다. 이들 70~74세 고령층이 백신을 접종하는 기간은 5월 27일부터 6월 19일까지다.

1952년생부터 1956년생까지인 만 65~69세 고령층 283만8000명은 오는 5월 10일부터 6월 3일까지 사전예약을 마치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접종 기간은 70~74세와 동일한 5월 27일부터 6월 19일까지로 정해졌다.

1957년생부터 1961년생까지인 60~64세 400만3000명은 5월 13일부터 6월 3일까지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접종 기간은 6월 7일부터 19일까지이다.

만성중증호흡기 질환자 1만2000명도 5월 6일부터 예약을 받고, 접종도 27일부터 시작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등 36만4000명은 5월 13일 사전예약을 받고 6월 7일부터 백신 투약을 시작한다.

6월 21일 이후에는 사전예약 없이 의료기관 방문 및 현장등록 후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60세 이상 고령층 인구는 전국 1만2751개소 위탁의료기관 중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사전예약을 하면 된다. 접종하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제품이다.

◇인터넷 모르는 노인들…누리집 통해 대리인 예약도 허용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에 따르면 사전예약 첫 날인 6일 오전 10시부터 모바일과 온라인 사전예약 누리집(https://ncvr.kdca.go.kr), 콜센터(질병관리청 감염병 전문 콜센터 1339 및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대구와 대전, 울산, 충북, 경남은 각 지역번호에 120번, 그 외 지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http://ncv.kdca.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온라인·유선 예약이 힘든 노인은 인근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예방접종 예약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5일 브리핑에서 "예방접종 사전예약은 누리집을 이용하거나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한 예약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약을 하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예방접종이 가능하므로 대상자인 고령층은 누리집 등을 통해 신청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리집을 통한 예약은 대리인 예약도 가능하다"며 "어르신 가족이나 친지가 예약을 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온라인 예약을 어려워하는 노인들을 고려해 질병관리청 감염병 전문 콜센터 '1339'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전화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전예약을 끝내면 1시간 이내에 예약 일시 및 접종기관, 접종 백신 종류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전송한다.

◇예약 당일, 열나고 몸살 있으면 접종 연기…"접종 후 3일간 관찰해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당일에는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이를테면 열이 나고 몸살 기운이 있다면 예방접종을 미루는 게 좋다. 그렇지 않다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백신을 맞는 장소로 이동한다.

가급적이면 예약시간 30분 전에 도착하는 게 좋다. 이후 예방접종 장소에 신분증을 보여주고 체온을 확인한 뒤 대기실로 이동한다. 이후 예진표를 작성하고 의사와 상담을 진행한다.

백신을 맞고 최대 30분까지 이상반응이 없는지 관찰한 후 집으도 돌아가 푹 쉰다. 무엇보다 백신 주사를 맞은 신체 부위를 청결하게 관리하고, 2차 예방접종 날짜를 달력 등에 표시한다.

귀가 후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이상반응이 없는지 관찰한다.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며,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사로부터 진료를 받는다.

접종 부위는 청결히 유지한다. 노인은 예방접종 후 혼자 있지 말고 다른 사람과 함께 지내면서 증상 여부를 살핀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생백신이 아니므로 예방접종 후 백신으로 인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다. 기침, 후각 또는 미각 손실도 나타나지 않는다. 이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면 예방접종 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항체가 생기기 전에 감염된 것 일 수 있다. 이런 경우 즉시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는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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